섬김의 삶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8-17 18:18
조회
2637
소돔과 고모라성에 죄악이 가득함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 성을 멸망시킬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그 성에 의인 오십 명이 있다면, 오십 명의 의인과 함께 그 성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어서 사십 오명, 사십 명, 결국 열 명의 의인만 있다할지라도 그 열 명의 의인으로 인하여 소돔 온 성을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소돔 성에는 단 한명의 의인조차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소돔과 고모라성은 멸망당했습니다.

이처럼 의인은 온 성을 구해낼 만큼 놀라운 존재입니다. 의인이 존재하는 곳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고, 부패하던 곳이 회복될 수 있으며, 무너진 곳이 온전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의인된 자가 그곳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며, 그들을 위하여 헌신하며,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의인으로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가득한 죄악으로 썩어가고, 끊이지 않는 다툼과 분쟁으로 무너지며, 소망이 없으므로 죽어가는 이 세상가운데서 의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저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자로,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자로, 구원의 소망을 전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의인으로 부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인의 삶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전히 자신의 문제조차 다른 사람의 탓, 환경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하며 불평하는 악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구해내기 위하여 소돔성을 멸하겠다고 결심하신 하나님께 매어 달렸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입어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결국 소돔 성을 멸하시기 전에 롯을 구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의인이 되어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자는 가정을 살리고, 직장을 살리며,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자가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인을 통해 실현되는 섬김의 삶의 능력입니다.

1. 기도로 섬기는 삶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미국의 비기독교인 의사 천 명 중 72%가 기적이 존재함을 인정했고, 85%가 종교의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 중 예수를 믿지 않던 많은 자들이 연구를 거듭할수록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많은 한계상황에 부딪혀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없다면,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없다면, 이 땅에 인간이 존재할 수조차 없음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들을 우리의 삶 가운데 가져올 수 있는 힘이 바로 기도입니다. 의인으로 부름 받은 자들이 기도로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자 할 때,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질병에 걸린 자가 치유되고, 죽은 자가 살아나며, 억눌린 자가 자유하게 되고, 가난한 자가 부요하게 되는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의인된 자로서 우리는 가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로 중보하는 섬김의 삶의 능력을 소유해야 합니다.

2. 변화와 섬김의 삶

<빌 2:5-7>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우리의 본성의 변화가 없다면, 하나님과의 연합과 교제, 가족 및 이웃과의 연합과 교제, 또한 참된 인간으로서의 삶은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본성인 욕심과 이기심, 질투와 시기, 자기중심적인 사고들이 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하는 인간관계는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본성의 변화가 주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섬김이 나올 수 있고, 변화된 삶을 통해 드러나는 섬김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내는 참된 능력이 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 자신의 유익을 좇아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자신의 안일을 좇아 질병과 죽음의 두려움 속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지도, 소망을 전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좇아 세상과 연합하며 타락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자 자신의 본성을 변화시키려는 싸움조차 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자신의 본성과 싸워나갈 때, 우리의 본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변화되고, 우리의 진정한 섬김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3. 하나님을 섬기는 삶

<사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셨고,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 자신을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목적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을 깨닫지 못한 자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다할지라도 시간을 허비할 뿐,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고,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을 깨달을 때,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신앙의 변화를 이루게 됩니다.

4. 가정을 섬기는 삶

우리의 섬김을 통해 가정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모든 문제의 근원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내가 먼저 변화되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언제나 부인은 남편을, 남편을 부인을 탓하고, 부모는 자녀를, 자녀는 부모를 탓하기 때문에 가정의 변화가 일어나지 못합니다. 서로 상대방이 바뀔 것만을 원하고, 자신이 바뀌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섬긴다는 것은 내가 먼저 좋은 남편, 좋은 부인이 되고자, 내가 먼저 좋은 부모, 좋은 자녀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고, 내가 먼저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깨닫고 변화를 이루어야겠다는 마음의 감동을 느꼈다할지라도, 구체적인 행함이 없다면, 어떠한 변화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마음속에만 가두어두고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가족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나를 희생하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5. 선교와 섬김의 삶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 선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절망 속에 있는 자들, 영원한 사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과 구원을 전하기 원하시고, 배고픔으로 굶주리는 자들, 질병으로 고통하는 자들에게 우리가 받은 축복을 나누어주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자들을 향해 복음을 증거하고, 배고픈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병든 자를 치유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고통받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로 봉사하며, 우리에게 주신 물질을 베풀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목적이고, 이 땅에 세워진 교회들의 사명입니다. 이러한 섬김의 삶이 지속될 때, 땅 끝까지 복음이 증거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는 구원의 역사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