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확장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1-08-30 10:59
조회
977
타인과의 관계인 인간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변화되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들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사고와 가치관을 변화시켜 나갈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확장됩니다.

1. 다른 사람의 약점을 포용하라

<롬 15:7>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롬 15:1>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받으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죄와 허물가운데 있던 우리를 사랑하시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은혜가운데로 우리를 이끄셨습니다. 우리의 약점과 단점,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개의치 않으시고, 우리의 모습 그대로 우리를 붙드셔서 우리 안에 새로운 변화와 역사들을 이루어가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기보다 약점을 찾아내어 비방하기를 즐거워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약점을 악용하여 상대방을 누르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고 싶어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병들어있고 눌려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드러내어 공격함으로써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려는 연약한 삶 가운데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약점을 드러내어 공격하는 만큼 그들과의 관계는 깨어지고 멀어집니다. 오히려 서로의 약점을 덮어주고 포용할 때, 아름다워지고 넓어지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한 교회의 목회자가 어떤 잘못을 하게 되자, 성도들이 벌떼같이 일어나 목회자를 지탄하며 교회의 분열을 조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목회자를 통하여 그동안 자신들의 연약함을 받아주었던 목회자의 사랑을 깨닫고, 교회의 분열을 기뻐하시지 않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악함을 회개하며, 목회자의 잘못을 품고 목회자와 교회를 위하여 금식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곧 교회는 정상화되었고 목회자와 성도들간의 신뢰가 회복되었으며, 더욱 아름다운 신앙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불완전한 존재인 우리를 받아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언제든지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음을 알기에 다른 사람들의 실수와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더 이상의 실수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자신을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2.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라

<롬 15:1-3>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다른 사람의 약점을 지적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우리 각 사람이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며, 선을 이루고 덕을 세움으로써 이웃을 기쁘게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고, 감동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됩니다.

이웃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고, 내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인은 남편이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해야 하고, 하루 종일 수고한 남편에게 편안함과 아늑함을 제공하기 위해 집안을 정리정돈하고, 정성껏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남편은 가사노동에 지친 부인을 돕기 위해 피곤한 몸을 움직여 집안일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녀는 자녀가 잘되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 내가 더 많은 수고와 희생을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배려와 수고가 상대방의 마음을 기쁘게 하면,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들이 치유되고, 우리를 기쁘게 하는 삶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기쁘게 하는 삶으로 다가갈 때, 가족을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가 화목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3. 소망을 주라

인간의 성장과 변화를 가로막는 것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그것밖에 못하느냐’는 비방의 말입니다. 그것밖에 못하느냐는 비방과 질책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연약한 삶에 머무르게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오랫동안 배우자나 자녀들의 단점과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변화될 것을 요구하지만, 전혀 나아지거나 변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온갖 어려움과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가장을 무능력하다고 매도하는 부인으로 인해 하루를 살아갈 힘을 상실해버린 남편은 정말 무능력자로 전락해버립니다. 가족 간의 행사를 치르느라 피곤에 지친 부인에게 사소한 잘못을 추궁하는 남편으로 인해 위로를 얻지 못한 부인은 점점 더 가족 간의 만남을 멀리하게 됩니다. 반대로 남편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부인의 말 한마디에 남편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 가운데서 힘 있게 살아가게 됩니다. 수고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남편의 위로에 부인은 더욱 따뜻한 사랑으로 가족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놀라운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향해 비록 지금은 부족할지라도 미래에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더 잘할 수 있다는 소망을 불어넣어줄 때, 우리의 자녀들과 배우자, 우리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은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게 되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힘 있고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4. 그리스도 안의 소망을 주어야 한다.

<롬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주위를 돌아보면 고통 가운데 있는 많은 자들이 있습니다. 좌절하여 삶을 포기하는 자들이 있고, 질병으로 아파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해체된 가정으로 무너져가는 사람들이 있고,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때, 이러한 고통의 삶들이 새로운 삶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소망의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전해야 합니다. 고통과 아픔이 있는 자들, 슬픔과 좌절로 무너진 자들에게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어줄 때, 그들이 소망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하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수많은 자들이 참된 소망과 능력이 넘치는 변화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관계를 맺음에 있어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포용하고,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며, 소망을 주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줄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확장되고, 우리와 관계를 맺는 수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불완전한 우리를 받아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내가 먼저 움직이고 수고하는 희생이 있을 때, 우리는 선을 이루고 덕을 세움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며 용기와 격려를 통해 미래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고통과 좌절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안의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어줄 때, 우리와 관계를 맺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된 기쁨과 평강을 얻게 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새로운 변화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