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는 삶의 능력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3-30 12:01
조회
2707
순종이란 순순히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순순하게 따를 수 있는 길을 허락하시고,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독려하심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역사하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그 말씀에 따라 우리의 삶을 움직여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과 감동들이 우리의 생각과 뜻에 맞지 않을 때, 세상의 환경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환경이 다를 때에 순순하게 따를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을 갖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신앙은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삶으로 연단되어져가는 과정입니다. 때로 우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수도 있고, 원치 않는 질병의 고통 가운데 있을 수도 있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서 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땀 흘려 이룬 모든 것들을 버리고, 고난을 향하여 나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능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자들은 환경을 변화시키시고 치유하시며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님께서는 그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니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오직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믿고 순종한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가르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며, 수많은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었습니다.

동일하게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됩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요단 강 앞에 설 때, 여리고성의 견고한 성벽과 강하고 장대한 적군들을 바라볼 때, 그 때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역사하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으로 여전히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신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창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창 3:11>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과 더불어 교제하심에 있어 가장 처음 요구하신 것은 믿음이나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을 먼저 요구하신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거하는 에덴 동산에 선악과 나무를 두셨고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순종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요구하든지 따라갈 수 있는 믿음과 사랑이 이미 내 안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얼마만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는 우리가 얼마만큼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느냐의 척도가 됩니다. 또한 우리를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삶 가운데 두기 위하여 순종을 요구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의 삶을 결정합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감동에 순종할 때,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되는 반면,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고통과 무너짐이 가득한 삶이 됩니다.

<계 22: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하나님께서 최초의 인간에게 순종의 삶을 요구하셨던 것처럼, 주의 재림의 심판이 있는 마지막 시대에도 역시 순종의 삶을 원하고 계십니다. 마지막 시대에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접근이 금지되었던 생명나무에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 나아가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자’의 원어적 의미는 ‘그 계명들을 행하는 자’이며, 계명을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만이 생명나무에 나아가고 하나님의 성에 들어가는 권세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최초에 생명나무를 통해 영생을 누리던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죄와 사망 가운데 무너졌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때에는 고통과 아픔이 가득한 삶을 지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마음의 깨달음을 허락하셔서 불순종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지만, 그때에도 역시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삶으로 인해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계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용은 옛뱀, 곧 마귀를 상징하고, 여자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마지막 시대에 이 마귀와 교회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의 싸움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마귀와 대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만이 사단의 역사를 이기고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우리를 하나님 안으로 이끄시는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승리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 하지만, 그 말씀을 떠난 자들은 사단의 시험과 연단을 이기지 못하여 스스로 무너지고 좌절하는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계 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인내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 때문에 주어지는 고난을 기쁘게 받고 인내하는 자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만 그리스도께서 감당하신 고난의 삶은 거부합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지켜가야 할 신앙생활이 스스로의 만족과 위안을 얻고자 하는 하나의 종교생활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예배는 형식에 불과하며, 봉사와 섬김을 회피합니다. 주위에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이 있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외면합니다. 내가 희생하고 내가 사랑하고 내가 섬길 때, 수많은 영혼들이 살아나고 기쁨과 소망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감동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하는 인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인내할 때, 인내하는 우리의 삶으로 인해 많은 영혼들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유익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의 가르침을 버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우리로 인하여 우리의 가정과 직장에,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 기쁨과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창 6: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순종할 수 있는 자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맡기십니다.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순종하겠노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행하지 않는 자는 순종하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고 사랑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는 순종의 열매가 맺어질 때, 하나님께서는 더 큰 하나님의 비전으로 우리에게 맡기십니다. 그러나 입술의 열매만 가득하고 행함이 없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하나님의 비전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우리의 삶에 풍성한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고,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가는 역사들이 놀랍게 일어날 것입니다.

<히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아브라함 역시 순종의 열매로 인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커다란 축복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또한 우리의 순종을 통해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 비록 고난의 길일지라도, 그 잔을 피하지 않고 짊어질 수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어떠한 환경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의 삶을 움직여가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뿐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인내하는 자들은 마귀와 대적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소망과 변화의 삶으로 이끌어 갑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명대로 다 준행하며 믿음을 지키는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복의 근원이 되며, 하나님의 역사들을 이루어 갈 수 있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며 순종하는 삶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될 때, 우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얻고 새로운 삶의 변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