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삶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9-06-16 09:54
조회
1920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세상 가운데서 힘 있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세상의 힘과 능력은 물리적인 힘이나 권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누르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의 힘과 능력은 사랑과 헌신으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죽음까지도 각오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자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과 희생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섬김을 통하여 우리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끼치게 되고, 새로운 변화의 삶으로 이끌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무력하고 연약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죄악과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사망을 향해 나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명과 소망의 삶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외면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지 못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의 삶으로 가져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고, 주어진 환경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의 삶으로 가져오고자 한다면, 힘 있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환경에 눌려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딛고 일어서서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눅 5:18-20>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 놓고자 하였으나 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채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20 예수께서 저희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한 중풍병자를 침상에 메고 온 사람들이 그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들여 놓기 원했습니다. 예수님만이 고칠 수 있음을 알았고, 또한 고쳐주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머물고 있는 집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다보니 도저히 자신들이 메고 온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지붕위로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천장에 구멍을 내어 예수님 앞으로 중풍병자를 침상채 달아내렸습니다.

이들은 자신들 앞에 놓인 환경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그들의 일념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들이 데리고 온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들여놓기 원했고, 마침내 예수님 앞에 병자를 내려놓음으로써 중풍병자가 치유받는 놀라운 역사를 가져왔습니다.

동일하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가 주어지기를 소망한다면, 어떠한 환경이 우리를 가로막고, 눈앞에 아무런 증거도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삶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역사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시기 전에 우리가 먼저 포기하기 좌절하기 때문입니다.

중풍병자를 메고 온 사람들과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확신과 주님을 만나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인내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우리를 가로막는 환경을 뚫고 나가야 합니다. 이처럼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내려놓을 때,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고, 질병이 치유되며, 세상 안에서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눅 19:1-10>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이 당시의 세리들은 로마의 세력을 등에 업고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는 자들로서, 권력자였고 부자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삭개오는 세리장으로서 큰 부자였고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가 만나봐야겠다는 갈급함을 가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자이고 권력자로서 부족함이 없었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그 즉시 예수님께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중에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주장하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도를 하고 싶다거나,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거나,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한다는 감동을 주십니다. 그 때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는다면,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을 깨닫게 되고, 우리의 삶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갈급한 마음으로 달려간 삭개오였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삭개오 자신의 키가 작아서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길로 미리 달려가 뽕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님이 가까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키가 작다는 열등감을 극복했고, 큰 부자이며 세리장으로서의 자존심도 버렸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환경을 딛고 일어선 삭개오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얻고 구원을 받았으며, 삶이 완전히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를 가져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삭개오처럼 열등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외모나 낮은 학력, 물질의 부족함, 또는 탁월하지 못한 재능 등. 이러한 것들로 인해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갑니다. 삶의 많은 부분들을 쉽게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신앙의 훈련을 받아온 사람이 자신의 낮은 학력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하여 고학력자인 새신자일 경우 양육을 기피합니다. 또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 앞에 서지 못하고, 자신의 좋은 성품과 재능을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그 환경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자신에게 부딪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좌절하고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무너지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그 환경을 뚫고 일어난 이 한 번의 경험을 통하여 이 사람은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환경을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이후에 어떠한 환경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환경을 딛고 일어섬으로써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우리의 삶에 채워가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되고, 풍성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삶에 채워지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하심을 의지하여 사랑과 헌신으로 다른 사람들을 섬김으로써, 우리는 세상 가운데서 힘 있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우리가 힘 있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지배하는 능력을 소유해야 합니다. 환경을 지배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인내하는 것이며,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을 주실 때, 그 즉시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을 깨닫게 되고, 우리의 삶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환경을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역사들을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이후에 어떠한 환경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환경을 딛고 일어서는 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