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과 하나님의 소원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0-02-16 09:27
조회
1260
우리가 무언가 목적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불굴의 의지로 불치병을 이겨내거나 장애를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현실, 즉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수많은 부분들로 인하여 우리는 좌절과 낙망을 경험하고, 포기와 무너짐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앙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것들을 보이는 세계로 가져옵니다. 즉, 보이지 않는 것들로 현실의 삶을 변화시켜 나갑니다. 이것이 믿음의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채워주신다는 확신입니다. 가까운 예로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통해 불치병조차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많은 자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내게 그러한 믿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는다고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도우심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믿음은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한 죽은 믿음입니다.

신앙의 삶은 지식적인 우리의 믿음을 실제적인 믿음으로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의 삶을 채워주심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벧후 1:1-3>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앎으로 인해 우리의 삶에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아진다고 얘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들에게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주시고, 그 삶에 역사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곧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심겨지면, 잎이 나고 줄기가 자라고 꽃이 피어 몇 백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동일하게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을 심게 되면, 그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몇 백배로 확장시키시고 넘치는 축복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예수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궁핍하고 연약한 삶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아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부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확장시켜 몇 백배의 축복으로 채워주시고자 소원하심에도 불구하고, 그 소원이 현실화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되, 지식적인 믿음의 한계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막 1:40-42>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42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꿇어 엎드리며 자신의 질병을 치유해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문둥병자가 마을에 나타나면 돌로 쳐서 죽이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 나아온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행위였습니다. 목숨을 걸면서까지 예수님께 나아온 문둥병자의 간절함과 고통의 삶을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깨끗하게 치유해 주셨습니다.

문둥병은 살이 썩어 들어가고 손발이 다 문드러질 뿐 아니라, 전염성이 강해서 어느 누구도 문둥병자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만지시고 그의 고통과 상처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꺼이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삶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할지라도 예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예수님께서는 친히 우리를 만져주시고 우리의 삶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이처럼 크신 사랑과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이 오늘 우리의 마음에 심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신앙의 삶이 지속될수록 우리의 삶은 확장되고 많은 열매들을 맺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예수님의 역사는 매우 미약한 것은 우리의 삶의 뿌리가 하나님께로 향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물질과 명예와 교만과 가식 등으로 우리의 삶의 근원을 삼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믿음이 싹이 나지 못하고, 줄기가 자라지 못하며, 꽃이 피지 못하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시 1: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는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습니다. 동일하게 하나님께 삶의 뿌리를 내린 자들은 그가 하는 모든 일에 형통함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갖는 순간, 그 순간이 바로 영적인 시절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삶을 지속하는 자는 매일 매일 열매를 맺고, 매일 매일 열매를 거두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이처럼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시냇가가 아닌, 황량한 사막에 우리의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넘치는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닌, 사망과 멸망을 주는 세상 가운데 우리의 삶의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세상의 것으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싹틔우고 자라게 할 수 없기에 우리의 삶은 소망이 없고, 고통과 좌절로 점점 메말라갑니다.

<마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삶, 즉 시절을 좇아 많은 과실을 맺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우리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감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할 때 주시고, 찾을 때 찾아 주시며, 두드릴 때 열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 않으며, 하나님께 두드리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적인 방법만 구하고 찾다가 결국 좌절하고 무너져갑니다.

오늘 우리의 영적인 삶이 갈수록 무성해지고 많은 열매를 맺고 있는지, 혹은 시간이 갈수록 메마르고 황폐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황폐한 상태에 놓여있다면, 즉시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나아와 무릎 꿇고 치유받기를 간구하던 문둥병자처럼, 메마르고 황폐한 우리의 삶을 회복시켜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위기와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믿음으로 기도한다면, 구한 대로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는 세계로 가져오는 믿음의 능력을 경험할 때, 우리의 믿음이 성장되고, 더욱 큰 믿음을 통해 더 많은 하나님의 역사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의 믿음이 연약하다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삶에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가 되어 시절을 좇아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이 형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하십니다. 이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삶을 은혜와 평강으로 넘치게 채워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구할 때 주시고, 찾을 때 찾아 주시며, 두드릴 때 열어주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주 안에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그대로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믿음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우리의 삶에 현실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채워주실 것을 확신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믿은 대로 역사하시고,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한 것들을 이루어주십니다.

그러나 이처럼 형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지식에만 머무르는 믿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끊임없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있을 때, 우리 안에 심겨진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을 따라 우리의 삶이 확장되고 축복과 은혜가 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는 세계로 가져오는 믿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이 성장되고, 더욱 큰 믿음을 통해 더 많은 역사들을 이루어가게 됩니다. 시절을 좇아 풍성한 열매를 맺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