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삶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2-02-04 13:19
조회
736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주 다릅니다. 우리가 아는 것에 그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그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일 뿐, 어떠한 변화도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아버지를 볼 때, 우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하는 자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자녀들과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때 가정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 역시 동일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배우고자 함이 아니라,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우는 것에 그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지식에 갇혀버린 말씀은 어떠한 역사도 가져올 수 없고, 우리는 쓰러짐과 무너짐을 반복하는 연약한 삶을 지속하게 됩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께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요 16:23>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는 이 말씀을 거듭하여 강조하셨습니다. 그만큼 이 말씀이 사실이고, 이 말씀대로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이루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살아서 움직이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 말씀대로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는 자들은 무엇을 구하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이 말씀대로 이루실 것을 알지만 그 발걸음을 옮겨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이 말씀을 지식 안에 가두어버림으로써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이 세상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께 구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소망하는 일들, 가정적인 문제들, 자녀들을 위한 일 등등.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한다는 것은 고통과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통의 상황을 그냥 내버려두거나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한계를 직시하고, 내가 할 수 없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절망가운데서 우리는 소망을 얻게 되고,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삶의 고통에 지치고 낙망한 한 젊은이가 자살을 준비하면서 한 교회의 홈페이지에 자신의 아픔을 알렸습니다. 이를 본 목회자는 곧 소망과 격려의 답변을 주었고, 이후의 만남을 통해 젊은이의 고통을 위로하며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젊은이는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목회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젊은이처럼 우리는 고통이 오고 위기가 올 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릅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깊은 우물에 빠진 사람이 올라갈 길이 없다고 포기해버리면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외부를 향해 도움을 요청하게 되면 그를 돕기 위한 밧줄이 던져지게 되고, 그 밧줄을 붙잡고 깊은 우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고통을 겪을 수 있고, 위기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할 때, 그대로 주저앉아 무너져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영적인 지도자들이나 신앙의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깊은 우물 속에 빠진 우리에게 구원의 밧줄이 던져지고, 삶의 길들이 조금씩 조금씩 열어지면서 위기의 상황을 뚫고 나오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당면한 삶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는 시각이 열려지고, 짙은 안개 속과 같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빛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과 방향을 찾게 됩니다.

둘째, 우리에게 비추어주신 소망의 길로 걸어 나가야 합니다.

<히 12:3-5>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4 너희가 죄와 싸우려 하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사람마다 스스로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앙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항상 책망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자신의 잘못된 점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자신과 싸워 이길 때, 비로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인격적으로 성숙되며, 삶이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한 학생이 지방대라는 한계로 인해 외국에서 공부하여 교수가 되고자 하는 꿈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힘없이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 교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지속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외국어를 공부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3년 후, 이 학생은 원하는 나라의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과 하루도 빠짐없이 외국어를 공부하는 처절한 노력을 통해 뛰어난 실력과 자신감을 소유하게 되었고,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뇌출혈로 남편이 쓰러지고, 젊은 어머니가 가정의 모든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고통 가운데서 예수님을 통해 소망을 얻은 어머니는 움직일 수 없는 남편과 어린 두 아들을 책임지기 위하여 포장마차를 시작하였고, 밤늦도록 수고하였습니다. 십여 년의 시간이 흘러, 남편의 병세는 많이 호전되었고, 두 아들은 장성하여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한 어머니가 피흘리기까지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함으로써 포기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가정이 세워지고 자녀들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주어졌습니다.

이들이 바로 승리한 자들입니다. 삶의 환경에 낙망하고 무너져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죽기까지 싸우는 자들,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자들만이 승리의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여전히 삶의 한계에 갇혀 있고, 여전히 같은 문제로 인해 신앙이 무너집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올바른 삶의 길을 제시받고 비췸을 받았지만, 그 길로 걸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흘리기까지 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와 잘못된 습관들을 끊어내기 위해 피흘리기까지 자신과 싸우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피흘리기까지 노력하지 않으며,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는 잘못된 습관들과 게으름을 끊어내기 위해 피흘리기까지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가 패배의 삶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죄악된 삶에 익숙해져 있고, 연약하고 무능력한 삶에 익숙해져 있으며, 단절된 가족관계에 익숙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 고통이 주어질 때 우리는 쉽게 다른 사람들을 탓하며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 나에게 있으며, 잘못된 나의 생각과 사고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의 잘못된 사고로 인하여 가정에 고통이 다가오고, 나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교회에 어려움이 오고, 내가 감당할 부분을 감당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국가가 위기에 처함을 깨닫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그릇된 삶에서 돌이키기 위하여 피흘리기까지 자신과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께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하는 삶은 자신이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하나님께 무릎 꿇는 것입니다. 또한 고통과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절망가운데서 우리는 소망을 얻게 됩니다. 당면한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시각이 열려지고, 가야할 길과 방향을 찾아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비추어주신 소망의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그릇된 삶에서 돌이키기 위해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피흘리기까지 자신과 싸워 이길 때, 비로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인격적으로 성숙되며, 삶이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나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함을 깨닫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 때,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넘치게 되고 아름다운 변화들이 주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