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지속하는 순종의 삶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4-03 11:28
조회
2827
성도들의 신앙의 삶을 살펴볼 때, 순종의 삶은 은혜를 지속시키는 힘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도의 삶에 지속적으로 은혜가 부어지게 되면, 하나님의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들이 그 삶을 통해 흘러넘치게 됩니다. 초대교회 때, 그 삶에서 넘쳐흐르는 성령의 역사를 소유한 자들을 통하여 그 도시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신의 것들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줌으로써, 도시 전체에 핍절한 자가 없어졌습니다.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손을 내밀어 기도함으로, 병이 치유되는 표적과 기사가 그 도시에 가득했습니다.

동일하게 우리의 삶에서 성령이 넘쳐흐름을 통해 우리의 가정과 직장,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가 변화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고 그리스도인들의 비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 우리의 삶에 성령의 넘쳐흐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적으로 부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갈망하지만, 그 역사를 막는 인간의 본성 또한 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시키지 못하고 우리의 삶을 무너뜨려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무너뜨려가는 것이 곧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쁘고 즐거운 일에만 순종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이런 순종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야하는 힘들고 어려운 길에서 순종이 요구됩니다. 자신의 것을 버린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러한 순종의 삶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또한 이러한 순종을 통하여 우리는 영적인 성장과 함께 인격적인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순종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순종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그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고 채워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이루시기 위해, 현재 우리의 삶에 역사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비록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고, 내 생각과 맞지 않을지라도, 순종하고 나아가야합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을 채우고 넘쳐흘러,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게 됩니다.

<렘 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들의 삶을 주관하며 축복으로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하여 먼저 하나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고 그 마음에 기록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의 삶을 채워주시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그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온전히 순종한다면, 우리에게는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이기심과 교만을 버려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 가운데서 불평불만이 있고 다툼이 있는 것은 온전한 순종의 삶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 한 영혼들을 품고 사랑할 수 있는 인격의 변화가 없는 육체만의 순종은 순종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나의 삶을 깨뜨리고 변화시켜가는 것이 곧 순종하는 자의 삶입니다.

<렘 32: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영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하여 우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두신 하나님의 목적과 뜻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언약을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우리 안에 두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경외란 두려움을 갖고 공경하는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연단과 고통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크고 두려우심을 알게 함으로서,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순종하는 삶으로 이끄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삶으로 우리를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우리의 축복이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로 흘러넘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순종은 하나님에게서 떠나지 않으려는 우리의 몸부림입니다. 바울은 헌신의 삶을 통하여 많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임 받고 버림받을까 두렵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이룬 역사들이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았고, 자신은 오직 그 하나님께 순종했을 뿐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고백은 우리 역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안되는 연약한 인간임을 깨닫게 합니다. 바울의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줍니다.

<렘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하나님께서는 배역하고 하나님을 떠난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를 고치기 원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났을지라도, 우리의 삶에 많은 문제와 고통이 있을지라도 돌아오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시며 축복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에서 치유되지 못했고 해결되지 못했던 우리의 상처와 고통들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치유와 변화의 역사 가운데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고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순종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생각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고쳐줄 테니 돌아오라고 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께로 돌이켜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시라고 고백합니다. 비록 부끄러운 모습일지라도 주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고쳐주시고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주십니다.

연단과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더욱 갈망하게 합니다. 또한 고쳐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를 삶으로 체험한 자들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지 않는 그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욱 크고 놀라운 역사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순종은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만들어냅니다.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께 굴복시킬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소유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비록 믿기 어렵고 순종하기 어려울지라도, 순종하려는 마음에는 믿고자하는 믿음의 결단이 생깁니다. 순종하기 전까지는 불신앙이었지만, 순종하는 즉시 믿는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이 믿음은 또한 우리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소유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역사로 채워지게 합니다. 이처럼 순종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를 지속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됩니다.

<롬 4:20-21>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순종은 받아들임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년 이맘때 아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아브람은 자신의 나이가 99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을 뿐 아니라, 아내 사라의 태 역시 죽은 것 같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믿음은 약하여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될지라도,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순종할 때, 이 세상을 초월하여 주관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순종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하게 합니다. 지속적으로 부어지는 은혜는 우리의 가정과 직장,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로 흘러넘쳐 변화의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의 삶을 채워주기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그 뜻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에게 언약을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우리 안에 두십니다.

순종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생각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께 굴복시킬 때, 우리의 마음에는 믿음이 생겨나게 되고 이 믿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소유하고,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를 지속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됩니다.

순종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가능합니다.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순종할 때,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역사가 넘치게 됩니다. 또한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수많은 영혼을 섬길 수 있는 축복과 은혜의 삶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