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섬김은 하나님을 선포하면서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5-16 10:57
조회
2800
<왕상 16:30-33>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 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

이스라엘 민족의 왕이었던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 전의 모든 왕들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더욱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떠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여로보암왕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길 정도로 많은 죄를 행했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의 딸을 아내로 삼았으며, 이방의 우상들을 이스라엘에 들여왔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은 영적, 종교적으로 타락하게 되었고, 도덕적인 타락과 삶의 무너짐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합왕의 죄와 이스라엘의 영적인 타락은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부패와 배도를 행하는 아합왕을 향해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선지자, 예언자, 종교 지도자들이 있었지만, 아합왕을 두려워하여 도망가거나, 아합의 죄악에 동참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왕상 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이때,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합왕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안전만을 추구할 때, 오직 엘리야만이 자신이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의지하여 아합왕의 잘못을 지적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선포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선포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선포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힘입어 불의와 싸우고, 잘못을 깨닫게 함으로써 올바로 세워나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선포하는 것은 곧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의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진정한 섬김의 삶은 먼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설 때 가능합니다. 엘리야가 시냇물을 마시며 까마귀가 물어다주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하는 고통의 삶을 묵묵히 견디어냈을 때, 오직 살아있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동일하게 오늘 우리가 자신을 깎아내는 믿음의 연단을 통과할 때, 우리는 죄악으로 인하여 부패하고 하나님을 떠나 있는 이 세대를 향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서조차 많은 자들이 상처를 받고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영적으로 세워지지 않고, 삶이 변화되지 않은 자들이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깎아내지 않고,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으며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들을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좇아 현실과 타협하며, 올바른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면, 불의와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타협하는 그 순간, 우리의 영혼이 무너지고, 우리가 이끄는 자들의 삶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면, 과감하게 잘못을 지적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엘리야처럼 살아있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선포하는 우리의 섬김을 통하여, 우리의 가정이 올바로 세워지고,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며, 이 세대에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들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약 5: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엘리야가 아합왕을 향해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선포한대로 이스라엘에 비가 오지 않게 되자, 흉년이 들고 먹을 것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으로 쓰러져갔습니다. 그제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리야의 책망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범죄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단비를 내려 그들을 고통 가운데서 건져내셨습니다.

동일하게 우리가 고통과 아픔으로 비틀거리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그 말씀은 그들의 삶을 치유하고 올바로 세우는 단비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어 생명을 살리는 역사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듣는 자들의 생각이 변화되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믿는 자의 삶을 놀라운 역사로 채워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을 선포하고 증거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이 땅에 드러내는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신 11:16-17> 너희는 돌이켜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17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으로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큰 축복과 하나님의 역사가 넘치는 삶 가운데 두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면, 그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속히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목회자가, 신앙의 앞선 자들이 담대하게 하나님의 길을 선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가족, 교회의 성도들과 이웃들이 함께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축복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미혹된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책망을 전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을 좇는 자들을 책망하여 은혜의 자리에 있게 해야 합니다.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자녀를 책망하여 올바로 세워야 합니다.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는 자를 징계함으로 교회의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축복이 그들의 삶 가운데 임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앞선 자가 먼저 무릎 꿇고, 먼저 움직이는 섬김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모습이고,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자의 삶입니다.

우리의 주변과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아픔 가운데 죽어가고 있고, 삶의 문제들로 인해 좌절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소망을 주고 해답을 줄 수 있는 자들은 오직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입니다. 하나님만이 그들을 치유할 수 있고,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회복시키신 하나님, 수많은 자들의 삶을 고치시고, 채워주신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한 우리가 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을 벌려 담대하게 그들의 죄악된 삶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먼저 섬기고 헌신하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나아올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의 삶과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그들의 삶이 회복되고, 고통이 치유되며, 절망 가운데서 소망을 갖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풍성한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