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1-06-30 19:12
조회
919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의 마음이 동일하겠지만
나 역시 자녀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어떤 행동을 해도
때론 눈에 거슬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도
부모의 눈에 비쳐지는 자녀는 언제나 그 자체로 예쁘고 아름답다
신앙생활에 막 눈을 떠가던 시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하나님께서 왜 그의 아들 예수님을 희생하시면서 까지 인간을 사랑하실까?’
‘우리에게 그만한 사랑받을 가치가 있을까?’
청년의 시기에 갈등했던 이 문제는
이제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확실한 답을 얻게 되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인간이 무슨 죄를 지었던, 어떤 악한 일을 행했던지
때론 하나님을 불신하며 떠날지라도
인간을 향한 사랑에 눈먼 하나님의 눈에는
그 모든 것이 아름답고 예쁘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내가 딸을 바라볼 때와 같은 사랑을
하나님도 그의 창조하신 인간들을 바라보실 때
동일한 감동을 느끼지 않으실까?
인간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풍요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삶은 얼마나 큰 축복 속에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