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3-08-10 10:05
조회
253



봄의 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밀려오는 시기가 되면
자연은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
겨우내 움츠러든 두꺼운 껍질을 뚫고
봄의 햇살을 만끽하고자
연하고 아름다운 잎들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미처 사람들이 봄이 왔는지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도
자연은 그렇게 살며시 봄의 기운에 자신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은혜의 햇살을 받으며 그리스도인들은
강퍅한 마음을 열고 무언가 새로운 변화의 움틈을 준비해야 하는데
얼마나 마음의 껍질이 두꺼운지
도무지 변화된 새사람이 나올 기미가 없다
변화는 새로운 것의 드러남이다
그 드러남이 자신 뿐 아니라 주변의 많은 환경을
소망과 기쁨으로 변화시켜 간다
봄의 기운에 그 얼굴을 내미는 새싹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