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다 언덕이 좋은 것은

언제든 쉽게 오를 수 있고

어느 때든 가까이 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낮은 언덕이 주는 풍경은

항상 그곳에 내가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집 뒤 조그만 언덕이 지금도 생각나고 그립기 때문이다

언제든 다가갈 수 있고

그곳에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언덕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