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9-12-15 23:55
조회
1341





새는 서로를 도우며 목적지까지 간다고 한다
앞서 날아가는 힘 있고 튼튼한 새가 바람의 저항에 맞서며
뒤따르는 어리고, 연약한 새가 부딪칠 바람의 저항을 줄여 주어
편안히 목적지까지 도착하도록 돕는다
앞선 새가 지치면 다시 그 뒤의 힘 있는 새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 가는 곳까지의 긴 시간을 잘 견디며
서로를 도우며 날아간다
어쩌면 인간관계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부분이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해 나가야 하는 것과
이를 위해 먼저 희생하고자 하는 삶의 자세가 아닐까?
배려함과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새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삶의 모습들이 부끄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