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으로 행하는 동행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9-05 13:16
조회
2484
우리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갑작스럽게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등,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인해 절망과 어려움 가운데 놓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시며, 끝까지 붙잡고 놓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기에 낙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여 더욱 기도하며 믿음으로 행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과 동행함에 있어 믿음의 삶으로 동행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이는 현실로 가져오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신앙인들의 믿음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들을 드러내고, 주위의 환경과 사람들을 변화시켜 가십니다.

<마 9:27-30>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새 두 소경이 따라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8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소경들이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29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30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 하셨으나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두 소경이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얘기를 듣고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따라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한 집에 들어가시자, 다시 나아와 눈을 뜨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 순간순간 던져지는 물음입니다. 위기와 고통의 상황에서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고 예수님이 물어 오실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질병의 고통이나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이 하나님께서 능히 고쳐주시고 회복시키신다는 믿음을 가질 때까지 그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믿음의 지속성이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라고 물으신 예수님께 두 소경은 믿음의 고백을 드렸고, 예수님은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즉시 두 소경은 눈이 밝아졌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라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물음에 믿음으로 응답한 수많은 자들에게 자신들의 믿음대로 질병이 치유되고 삶이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너희 믿음대로 되라’라는 이 말씀은 오늘 우리의 신앙의 지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대로 역사해주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이 말씀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역사로 우리의 삶을 채우는 능력이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형통함과 축복을 얻게 할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채우며 변화시키는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막 9:17-27> 무리 중에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벙어리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저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가며 그리고 파리하여 가는지라 내가 선생의 제자들에게 내어쫓아 달라 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저가 땅에 엎드러져 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비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가로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물과 불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예수께서 무리의 달려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가라사대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한 아버지가 귀신에 잡혀 고통 가운데 있는 아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능히 고쳐주실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한번 해보라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오늘 우리의 신앙의 태도는 아닌지 우리는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믿지만, 어떤 문제는 믿지 않는, 신앙과 불신앙을 반복하는 어정쩡한 믿음의 태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가져올 수 없고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불신앙에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많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이유도, 하나님과 동행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믿음으로 행하는 삶에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들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모든 것이 끝난 상황에서도 다시금 세워지고, 죽은 자의 생명조차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귀신 들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예수님이 요구하신 것은 오직 믿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믿지 못함을 회개하며 믿음으로 나갔을 때, 예수님은 즉시로 그 아이에게서 귀신을 내어쫓고 자유케하시는 역사로 응답하셨습니다.

동일하게 우리가 어정쩡한 믿음을 버리고, 확고한 믿음의 고백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고, 주위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이 믿음으로 모든 상황에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게 됩니다. 또한 어떠한 질병,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게 됩니다.

<히 11:17-19>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18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아브라함은 자신의 자손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응답으로서 백세에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소년이 된 이삭을 죽여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정하신 곳을 향하여 떠났습니다. 그리고 삼일 길을 걸어 도착한 산 정상에서 칼을 들어 이삭을 죽이려 했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저지하시며, 늦은 나이에 얻어 무척이나 소중했을 독자 이삭까지 아끼지 아니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이어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다의 모래와 같은 큰 민족이 되고,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게 된다는 큰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게 되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자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사랑하는 자식을 죽여서 번제를 드리라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 앞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비록 이삭이 죽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살리셔서 자신에게 주신 축복의 약속을 성취하실 것을 아브라함은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이 가져야할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실 때, 아브라함처럼 우리의 믿음을 끝까지 지속하느냐, 아니면 포기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삶으로 동행하는 자들을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을 확신하며 모든 일을 행할 때, 우리는 우리의 믿음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언약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을 가지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지며, 천하 만민이 우리로 인하여 복을 얻게 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