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과 문제 해걸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7-06 21:41
조회
2581
미국의 한 유명한 물리학자가 학회에서 논문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회의 사정으로 발표가 연기되어 집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일찍 들어온 아버지를 본 아들이 함께 야구를 하자고 졸라서, 집근처 공터에서 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일기를 썼는데, 아버지는 ‘정말 한심한 하루였다. 논문발표는 하지 못하고, 유치한 야구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 라고 썼습니다. 반면에 아들은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항상 바쁘시던 아버지가 나와 야구를 같이 해주셨다. 나는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라고 썼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녀를 위해 할애한 시간들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하찮거나 귀찮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한다는 것, 부모가 자신을 배려해준다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기쁨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가족들에게는 무척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좀 더 배려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엡 4:25-32>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28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가정을 지탱하는 가장 근본적인 덕목은 서로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며느리는 시댁의 가족들과 지체가 되고, 사위는 처가댁의 가족들과 지체가 될 때, 함께 어우러져 화목하고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 예로 평안하던 가정이 한 며느리로 인하여 분란이 나고 무너져 가는가 하면, 어렵고 힘든 가정이 헌신된 한 며느리로 인하여 아름답게 세워져가는 것은 새로 가정의 구성원이 된 며느리가 다른 가족들과 서로 온전한 지체가 되었는가, 그렇지 못했는가의 차이입니다. 이처럼 서로 지체가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손을 다치게 되면, 아픈 손으로 인하여 온몸이 고통과 불편을 느끼고, 손을 낫게 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만일 한쪽 팔이 없다면, 우리는 팔 하나가 없는 불구자가 됩니다. 왜냐하면 손이나 팔 모두 한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족의 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가정 자체가 문제 있는 가정이 됩니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이 잦다면 이는 분명히 부모의 문제이지만,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그 자녀들의 미래를 염려합니다. 또한 자녀가 잘못된 삶의 모습을 보이면, 그 부모의 인격이 조롱거리가 됩니다. 가정이란 모든 가족이 서로 지체가 되어 하나의 몸을 이룬 것으로서, 가족 한 사람 한사람의 문제가 가족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한 가정의 지체된 자로서 가져야할 자세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마귀가 그 틈을 타서 우리의 소중한 가정을 분열시키고 무너뜨리게 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화나는 일들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화가 난다고 부인 혹은 남편, 자녀를 때린다거나, 악한 말들을 내뱉는 것은 곧 죄입니다. 이러한 죄를 짓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절제하고, 신속히 풀어버려야 합니다.

서로 지체가 된 남편 혹은 부인이 아파한다면, 부모 혹은 자녀가 고통스러워한다면, 이는 곧 또 다른 지체인 나의 고통과 아픔입니다. 부부로서, 부모와 자식으로서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배려할 때, 우리의 가정은 소망과 기쁨 가운데 든든히 세워져갈 것입니다.

둘째, 더러운 말은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화가 난다할지라도 서로를 비하하며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해서는 안됩니다. 치밀어 오르는 우리의 감정들을 다스리고,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그 문제를 끌어안을 수 있는 더 큰 사랑뿐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 우리의 지체들은 더욱 크고 아름다운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자로 성장되어 갈 것입니다.

셋째,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서로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하여 용서해주신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다스리지 않으면 점점 더 악해집니다. 화를 절제하지 않으면 죄를 짓게 됩니다. 분을 풀지 않으면 마귀가 틈을 타게 됩니다. 또한 더러운 말들을 입 밖에 내면 서로의 상처가 깊어집니다. 그리고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과 모든 악의를 버리지 않게 되면, 육적인 삶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의 영혼까지 죽어가게 만듭니다.

오늘 이후 우리는 서로 지체가 된 가족들을 향하여 자신의 감정들을 절제하고, 덕이 되는 은혜의 말들을 발하며, 인자하고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선을 향하여 나가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때로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고, 소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려 하는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모든 지체가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가정이 만들어집니다.

성공적인 부부싸움 7 계명

1. 속전속결 작전을 써라

부부싸움을 했으면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털어버려야 합니다. 비록 마음이 상했을지라도 그 날 안으로 풀어버려야 합니다.

2. 존칭어를 사용하라

부부간에 존칭어를 사용하게 되면 싸움의 빈도와 강도가 현저하게 약해집니다. 서로를 존중하다보니 자신의 감정과 말이 절제되기 때문입니다.

3. 그 주제에서 벗어나지 마라

싸움의 원인이 된 주제만 가지고 얘기해야 합니다. 지난 이야기들을 다 들추어 말을 하게 되면서 서로의 감정만 상할 뿐 문제의 해결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4. 이왕이면 식사하고 싸워라

포만감이 오면 마음이 안정되기 때문에 좀 더 여유로운 시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싸움이 커지지 않습니다.

5. 단 둘이 있을 때만 싸워라

자녀가 있는 데서는 절대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싸울 경우, 자신 때문에 싸운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합니다.

6. 폭력을 쓰면 싸움을 중단하라

폭력을 쓸 정도면 이미 이성적인 판단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엇보다 절대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7. 찬송가 음악을 틀어 놓고 싸워라

싸움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가족들은 우리의 한 지체입니다. 한 사람이 문제가 되면 가정 전체가 힘들어집니다. 정말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할 때, 우리는 아름다운 가정의 삶을 소유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