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충만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2-05-01 09:14
조회
559
엡 5:18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세상에서 술은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통해 기쁨을 나누기 원하고, 술을 통해 고통을 덜기 원합니다. 반면에 이 술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무너뜨려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술은 향락 속에서 무너져가는 세상의 문화를 대변합니다. 따라서 술 취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가 세상적인 흐름에 따르거나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지 말아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얻은 자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길을 따라 살아가야함을 의미합니다.

얼마 전, 한 버스회사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광고물을 부착했다가 기독교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광고물을 제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특정종교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기까지 이른 것은 그들의 눈에 비친 기독교의 움직임이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들 주변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아름답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는 과거의 그릇된 삶의 모습들을 반복하거나 혹은 더 이기적이고 더 악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전체가 비판을 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길에서 멀어져갑니다. 성령은 받았지만, 그 성령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성령을 받은 삶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을 받는 삶으로 성숙되어야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시작하면, 이전에 우리가 보았고 우리가 느꼈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새로운 삶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그릇된 면들을 변화시켜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세상과 마찰이 일어나고 불이익을 당한다할지라도 담대히 세상과 부딪쳐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우리 안에 이러한 싸움을 끝까지 지속해나갈 영적인 힘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세상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게 되고, 세상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게 됩니다. 세상의 흐름과 방법을 좇아 이전과 다름없는 삶을 반복하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육신의 부모가 자녀를 먹이고 입히고 지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우리의 고통가운데 함께 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에 역사해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통해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 앞에서도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않게 됩니다. 세상의 어떠한 흔들림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방법, 세상의 것들로 자신의 삶을 채워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때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다할지라도 지속되지 못하고 여전히 흔들림과 무너짐의 삶을 반복하게 됩니다.

둘째, 성령의 충만을 갈망해야 합니다. 죄인으로서 심판 받아 마땅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우리의 행함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셨고,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성령의 충만함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하시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함과 노력으로는 오랫동안 죄에 물들고 악에 익숙한 본성을 깨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한 은혜만이 우리의 악한 본성을 깨뜨리고,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새로운 본성, 새로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나가기 때문입니다.

마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예수님께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즉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사모하며 그 뜻을 따르기 위해 갈망하는 자는 배부름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배부름은 영적인 배부름으로만 끝나지 않고 우리의 육적인 삶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리의 영적인 배부름으로 인하여 우리의 가정이 살아나게 되고, 우리의 직장이 살아나게 되며, 이 나라와 민족이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의에 주려하지 않고 의에 목말라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막연히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희망할 뿐, 성령의 충만을 받기 위한 삶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삶의 평안함과 부요함에 머물러 만족해합니다. 그 결과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삶을 확산시켜나가고 세상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영적인 영향력이 미약합니다.

셋째,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에서 올라오는 생각들을 끌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시키기 위한 영적인 싸움을 해나가야 합니다.

히 5:8-9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우리의 본성은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는 삶, 그리고 세상의 흐름을 따르는 삶으로 우리를 움직여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희생과 섬김의 삶,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삶으로 우리를 이끌고자 하십니다. 이때, 본성에 따라 올라오는 생각들을 끌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미운 사람을 사랑하고, 하기 싫어도 먼저 섬기고 먼저 희생하는 것 자체가 고난입니다. 그러할지라도 그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의 뜻에 순종시키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본성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한다할지라도 영향 받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해 순종함을 배움으로써 온전케 되신 것처럼 우리 또한 온전케 됩니다.

한 성도가 처음 예수를 믿으면서부터 그동안 즐겨왔던 술과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이 성도는 자신의 결심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의 모임조차 멀리했습니다. 혼자 있으면서 참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모이게 되면 술과 담배가 빠지지 않게 되고, 술과 담배를 권하는 친구들의 손길을 뿌리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일년 정도 지나자, 이 성도는 더 이상 술과 담배에 대한 유혹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누구와의 모임에서든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시켜나기 위한 지속적인 영적싸움을 통해 우리의 본성이 죽어지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시간 속에서 함께 움직이시는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 것을 확신하며 그 역사가 주어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게 됩니다.

롬 5:3-5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넷째, 고난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환란은 인내를 만들어내고, 인내는 연단을 견디게 하며,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싸움에서 참고 버텨나갈 수 있는 인내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환란을 허락하시고, 그 환란을 거치는 가운데 참고 견디는 인내를 키워나가게 하십니다.

금은 다른 불순물들과 함께 돌 속에 녹아들어있는 상태로 채굴됩니다. 이 돌을 매우 높은 열로 가열하게 되면 불순물들이 다 빠져나가고 순수한 금만 남게 됩니다. 이처럼 순수한 금을 얻기 위해 높은 열로 가열하는 것이 바로 연단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통해 순종함을 배워 온전케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단의 과정을 거쳐 순수한 금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연단은 우리의 삶을 온전케 하고, 우리를 소망의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해진 우리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을 소망의 삶으로 이끌게 됩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은 세상의 흐름이나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시작하면, 우리는 자신의 잘못된 면들을 깨닫게 되고, 새롭게 변화시켜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세상과 마찰이 일어나고 불이익을 당한다할지라도 담대히 세상과 부딪쳐나가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를 자녀삼아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우리의 고통가운데 함께 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에 역사해주신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성령의 충만을 갈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사모하며 그 뜻을 따라 우리의 삶을 옮겨가야 합니다. 셋째, 순종해야 합니다. 이기적이고 욕심적인 본성에 따라 올라오는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의 뜻에 순종시켜나가야 합니다. 넷째, 고난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환란을 통해 인내심을 키우고, 인내함으로써 연단을 견딜 때, 우리의 삶이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성령의 충만함을 갈망함으로 우리의 본성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시켜나갈 때, 우리의 삶이 온전해집니다. 더 이상 인간의 본성에 영향받지 않게 되고, 더 이상 세상의 흔들림에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들이 우리의 성품과 속성이 되어짐으로써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