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일을 하다보면, 전문성이 만들어집니다.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과 지혜가 습득되고 경험이 쌓이면서 주어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채워줄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부분의 성숙은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역사가 넘치는 삶으로의 성숙을 소망하지만, 성숙을 이루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성숙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심령이 부흥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부흥되기 원한다면, 무엇보다 명확한 삶의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 영원한 세계를 의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길어야 7-80년인 이 땅의 삶 동안, 죽음 이후 영원한 세계에서의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잠깐 왔다 가는 이 땅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갈 저 천국에서의 삶에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힘쓰게 됩니다. 또한 욕심과 이기심, 다른 사람들을 향한 미움과 비판 등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깨달아 마음을 비움으로써, 의미 있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땅의 삶만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되면, 우리의 삶은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기심과 욕심으로 가득하여 물질, 명예, 권력 등에 연연하게 되고, 사람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이해하기보다는 이해받기만을 원하여 관계가 깨어지고, 용서하지 못함으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게 됩니다. 소망이 없음으로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게 됩니다.

둘째, 날마다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원합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성공은 더 많은 물질, 더 높은 명예, 더 강한 권력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성공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소원을 두시고,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재능과 환경을 허락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 소원을 이루어가는 삶이 곧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이며, 성공한 삶입니다.

이처럼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우리는 세상적인 기준에 의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비록 물질이 부족하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지 않거나 삶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할지라도 삶의 만족감과 기쁨과 행복을 잃지 않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삶,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지속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가져오게 됩니다.

셋째, 천국에서의 심판대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예배와 기도와 헌금 선교 등의 신앙행위뿐 아니라, 섬김과 구제와 봉사 등 이 땅에서 삶 전반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을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처럼 영원한 세계를 의식함으로써 현재의 삶에서 영원한 세계의 삶을 준비하고, 매일 매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해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이루기 위한 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계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신앙생활 가운데 우리는 변화되어야할 부분들을 깨달았고, 변화되어야겠다는 결단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단들을 현재도 지켜나가고 있는지, 과연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변화되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기도하기 원했고, 교회를 섬기기 원했으며,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기 원했던 처음 사랑이 사라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확고한 목적이 있는 자들은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고통과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의대생들은 많은 양의 공부와 과중한 업무로 인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자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 위에 앉아서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의사 혹은 판사나 검사가 되고자 하는 확고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하게 영적으로 성숙하고자 하는 목적이 확고할 때, 우리는 어떠한 고통과 연단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이루기 위한 값비싼 댓가를 치르는데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이 땅에서의 삶 동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역사를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목적이 확고하지 않게 되면, 우리는 쉽게 흔들리게 되고, 쉽게 좌절하며 낙망하게 됩니다. 영원한 세계를 의식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음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향력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세상적인 관점으로 세상의 삶을 목적삼아 살아감으로써 세상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신앙적인 힘을 상실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 수술을 받게 되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거나 두려움에 갇혀 무기력한 삶으로 무너져갑니다. 그러나 한 장로는 암 수술 후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회복기간 동안 6-7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국가기관에 취업이 되어 삶의 안정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부흥되어 있는 자들은 환경을 초월하고, 환경을 변화시켜 나갑니다.

오늘 우리가 영적으로 부흥되기 원한다면, 매일 매일 기도하는 삶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끊임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의 삶에 공급됩니다. 그 은혜와 능력으로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변화들을 이루어가게 됩니다.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한 목회자는 어려움이 있어 신앙생활을 중단한 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전화나 메일로 하나님께 나아올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답장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년 이년이 지나자 한 명 한 명 하나님께로 돌아와 신앙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목회자는 자신에게 훈련받는 사역자들이 자신을 속상하게 하거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갑니다. 때로 그들 중에 자신을 떠나 다른 곳에서 훈련받거나 혹여 사역을 포기하는 자가 있을지라도 그들이 올바로 세워질 것을 위해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헌신할 때, 우리는 많은 변화를 이루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좀 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애쓸 때, 우리의 삶은 소망과 능력으로 넘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흥만 바라볼 뿐, 부흥을 이루기 위한 댓가를 치르려 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고통만 바라볼 뿐,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바라보지 못합니다.

약 5:17-18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18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

엘리야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 역시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가져오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첫째,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의 한계만 인식할 뿐,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의 기도가 간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되면 좋고, 안되어도 할 수 없다는 식의 안일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변화시켜주시고 해결해주신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셋째, 기도하기 위한 희생을 치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편한 것, 먹는 것, 즐기는 것 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희생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가 주어지기만을 원합니다. 넷째, 끝까지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두 번 기도하다가 피곤하면 그만두고, 마음이 흔들리면 그만두고, 바쁜 일이 생기면 그만둡니다. 그러나 기도를 시작했다면, 그 기도가 응답될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장애물도 넘어서야 합니다.

기도는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입니다. 기도의 공격으로 앞에 닥친 문제들을 무너뜨려가는 것입니다. 갇힌 것을 깨뜨리고, 얽힌 것을 풀어내며, 막힌 것을 여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의 능력을 활용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기도가 지속성을 가질 때, 우리의 삶에 미치는 힘과 영향력은 매우 강력해집니다.

계 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무언가 변화를 이루기 원한다면, 그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더욱 더 자신을 깎아내고, 더욱 더 자신을 고통의 삶으로 밀어냄으로써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세워가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어떠한 댓가도 치르려 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덥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삶을 지속합니다.

한 젊은이가 자동차를 정비하는 중소기업의 정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수백명이 근무하다보니 도난사건이 종종 일어나자 어느 날 사장이 점심시간에 직원들 탈의실을 둘러보다가 한 사람이 사물함 앞에 웅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인 줄 알고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신의 사물함 앞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 젊은이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식사 후에 휴식을 즐기고 있을 때, 이 젊은이는 얼른 식사를 마치고 성경을 읽으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감동된 사장은 전폭적으로 젊은이를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젊은이를 사무실직원으로 발령을 냈고, 곧 한 분야를 총괄하는 과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차후 이사가 될 인재로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한 변화의 댓가를 치를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로 우리의 삶을 채워주십니다. 영적으로 성숙된 우리의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시고, 새로운 변화의 삶으로 이끌어가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역사가 넘치는 삶으로 성숙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심령이 부흥되어야 합니다. 부흥된 삶은 영원한 세계를 의식함으로써 현재의 삶에서 영원한 세계의 삶을 준비하고, 매일 매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해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을 기억함으로써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기도하는 삶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또한 확고한 믿음과 간절한 마음, 지속적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의 삶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이처럼 영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해 우리 자신을 더욱 더 깎아내며, 더욱 더 고통의 삶으로 밀어낼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세워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끊임없이 공급됨으로써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변화들을 이루게 됩니다. 또한 성숙된 삶의 영향력으로 인하여 우리의 가정과 사업장과 우리가 속한 모든 곳이 아름다워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