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재정립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1-12-31 10:19
조회
44
신앙의 삶은 하나님과 예수님, 자신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세상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적인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때,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살아서 움직이게 되고, 세상 가운데서 우리는 더욱 힘 있고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올바르고,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하는가를 배웁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심지어 고통을 주는 사람들까지도 품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말씀의 묵상과 기도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게 됩니다. 육적이던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인 삶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삶으로의 변화는 신앙생활의 기간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못하고, 말씀을 깨닫지 못하며,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며 용납하지 못함으로 고통과 아픔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그 말씀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어떠한 삶 가운데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육적인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신앙의 재정립을 통하여 육적인 우리의 삶의 방향과 방법들을 영적인 삶의 방향과 방법들로 바꾸어나가야 합니다.

<약 1: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우리가 영적인 삶으로 변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에게 오는 고통과 어려움들을 마귀와 하나님 탓으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어려움이 올 때, 우리는 쉽게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영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연단은 주실 수 있지만, 신앙의 연단은 연단을 받는 자에게 고통과 아픔이 아니라 오히려 기쁨과 소망이 됩니다. 신앙의 연단을 제외한 고통과 어려움들은 바로 나 자신에 의해 발생되는 고통과 어려움들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어지는 어려움이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헌신과 봉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어지는 고통입니다. 세상적이고 육적인 것들을 사랑하여 끊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삶의 위기입니다. 따라서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신을 깨뜨리며 변화시켜나갈 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롬 7:19-20>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바울의 고백과 같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는 연약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부담감을 벗어버리기 위하여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고, 더욱 자신을 깨뜨려 나가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고, 영적인 삶으로의 변화가 주어지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부담감이 부담감으로만 작용할 뿐,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나가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소망이 없고 우리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불치병으로 인하여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았습니다.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사람은 남은 인생을 아름답고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 가족들과 평온하고 기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반면에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거부한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힘들어했을 뿐 아니라, 가족들마저도 고통스럽고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주어진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동일하게 성숙된 신앙은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들을 인정하고, 끊어내고 깨뜨려나감으로써 영적인 삶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을 변화시켜나가지 않는다면, 그 문제로 인해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의 가족, 우리가 속한 모든 곳에 고통과 아픔들이 끊이지 않게 되고, 결국 삶이 무너지게 됩니다.

<히 13:5>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할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오늘 우리의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우리가 돈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불필요한 욕심을 부리며,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인해 괴로워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고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붙드시고 우리의 삶에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진정한 만족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혼자 힘으로 사는 것이 지치고 힘들어 하나님께 나아온 우리는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시도록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며,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한 며느리가 혹독한 시집살이를 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시어머니가 되었을 때, 자신의 며느리는 절대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시어머니입장에서 볼 때, 젊은 며느리들이 부족하고 잘못하는 면도 있겠지만, 한 번도 책망하거나 큰 소리 내지 않고 자상하게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재정립입니다. 내가 고통당하고 내가 아픔을 겪은 만큼 다음세대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만큼은 행복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고통을 받았다면, 그 고통의 굴레를 내게서 끊어버리고,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행복과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 환경을 탓하며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삶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오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올 때, 바로 그 때가 우리의 신앙을 재정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고통과 어려움을 발생시키는 자신의 문제들을 깨닫고, 자신을 변화시켜나감으로써 영적으로 더욱 성장해야 할 때입니다. 사람으로 인하여 넘어졌다면 사람을 사랑하는 자가 되기 위하여, 물질로 인해 넘어졌다면 물질에 초연한 자가 되기 위하여, 부족한 능력으로 인해 넘어졌다면 능력 있는 자가 되기 위하여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더욱 기도하고 근신하는 영적인 삶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나갈 때, 우리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시기에 무너진 신앙을 재정립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의 삶은 그대로 무너져갈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은 막연한 것이 아니고, 시간만 지나면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잘못을 깨닫고 마음에 찔림을 받았다면,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부담감을 주시고, 그 부담감으로 인하여 우리가 변화의 삶으로 옮겨가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부담감을 벗어버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가 될 때, 우리의 삶에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가 주어질 때, 더욱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축복과 은혜들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나 고통이 올 때, 문제의 근원이 나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올바른 신앙의 삶으로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은 우리의 잘못된 삶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자신을 깨뜨려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영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들을 인정하고, 그 부분들을 끊어내고 깨뜨려나감으로 우리의 신앙을 재정립해나갈 때, 우리는 영적인 삶으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진정한 삶의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너진 우리의 신앙을 올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 꿇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우리 자신을 깨뜨려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나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고, 영적인 삶으로의 변화가 주어지며, 폭발적인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