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3-21 19:30
조회
2447
비슷한 시기에 뇌경색으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두 사람의 젊은 가장이 있었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한 가정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소망과 믿음을 갖고 새로운 삶으로 변화되었지만 또 한 가정은 부인이 가정을 포기하고 떠나버림으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세상적으로는 두 가정 다 무너질 수밖에 없는 어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 가정을 올바로 세우고 새롭게 변화시켰습니까? 바로 그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의탁한 믿음과 그들을 위해 간구한 많은 성도님들의 중보기도 때문입니다.

우연히 한 크리스챤 부부의 권유로 교회에 나오게 된 그들이 믿음이 연약하고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무너져갈 때, 그 가정을 위해 끊임없이 중보한 자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좌절한 남편에게 치유에 대한 믿음이 불어넣어짐으로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몸과 마음이 지친 부인에게 소망과 평안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부인에게 주어진 달란트로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들이 없었던 다른 한 가정은 완전히 무너지는 삶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들을 보이는 우리의 삶의 현실로 가져옵니다. 우리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이루는 능력이 됩니다.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이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들어 우리의 삶에 새로운 변화와 능력들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일 년 예수를 믿을 때의 삶과 이 년, 삼년 예수를 믿을 때의 삶이 틀린 것은, 그 만큼 우리의 삶에 파고든 기도의 힘으로 채워진 하나님의 역사들이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들을 이루어내기 때문입니다.

<막 11:22-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라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우리가 이 말씀을 삶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역사들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기 위해 먼저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을 때에 무엇이든지 간구할 수 있고, 그 간구한 것들을 받은 줄로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질병이 있어 병원에 가면, 담당하는 의사에게 몸을 맡깁니다. 그리고 의사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진단한 후에, 어떠한 과정을 통해 수술을 한다거나 약물을 투여하겠다고 할 때, 우리는 그 의사의 전문지식을 신뢰함으로 그 처방에 순응하여 질병을 치료합니다. 동일하게 우리가 계획하고 원했던 삶의 길과 방향들을 하나님께서 바꾸실 때가 있습니다. 주의 종을 통해서, 혹은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다른 길과 다른 방향이 제시될 때에, 하나님을 믿음으로 그 인도하심에 따른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삶의 현실로 드러남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때로 이해되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라도 그 인도하심에 우리의 삶을 맡기고 따를 수 있는 믿음입니다. 믿고 따르는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목적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고 역사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막연하고 단순하게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어떤 일을 이루시고 어떻게 변화시켜주시리라는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구한 것들이 그대로 우리에게 주어지느냐 주어지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의 삶을 채우겠다. 내가 너를 치유하겠다. 내가 너를 부유하게 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이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삶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환경이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또한 믿음은 우리의 삶에 채울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가 구한 것들을 그대로 받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이란 첫 번째로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만난 지 얼마 안 되어 잘 모르는 사람은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알고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되면 그 때부터 그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동일하게 우리가 하나님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알게 될 때,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동행하시는 직접적인 임재를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이처럼 말씀과 개인적인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가를 우리가 알게 될 때, 하나님은 내 삶에 역사할 수 있는 분이라는 확신을 갖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알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대로 역사하시겠다는 확신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어떠한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의 삶에 가져오는가를 결정합니다. 치유하시는 하나님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삶에는 치유함의 역사가 채워집니다.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상한 마음을 고치시는 하나님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상한 마음은 고침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눈이 넓어지고 점점 더 확장되어져 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더 많은 하나님의 역사들로 채워지게 되고, 나아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삶에도 동일한 하나님의 역사들이 넘치게 됩니다.

두 번째로 믿음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일로 나의 삶에 행하실 것인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존재인가를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께서 나의 삶에 그대로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그 역사를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 삶에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기도의 제목은 구체화됩니다. 우리의 삶에 부딪히는 문제가 무엇이든지 ‘이렇게 역사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이러이러하게 채워주십시오.’라고 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행하심을 바라볼 때,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가 흘러넘치기 시작합니다. 삶의 많은 부분들에서 응답하시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역사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들을 우리의 삶에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기도의 삶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삶에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가를 더욱 깊이 알게 됨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더욱 확고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가를 느껴갈수록 우리의 삶에 채워지는 하나님의 역사도 더욱 구체화되고 확장되어갑니다.

따라서 우리가 중보기도의 삶을 통해 많은 영혼들의 삶을 채우기 원한다면, 먼저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기도하며 교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고, 믿음이 성장함으로 무엇이든지 믿고 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능력입니다.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들이 놀랍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 21: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구하는 것은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내 삶에서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면, 이제 그 믿음을 입술로 고백함으로 이 땅에 현실화시켜가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님의 역사를 가져오는 동시에 우리의 입술의 고백을 통해 이 땅에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뿌린 기도의 씨앗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풍성한 열매로 거두게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기도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며 뿌린 우리의 씨앗을 하나님께서 분명히 거두어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믿고 뿌린 씨앗은 우리의 미래에 분명히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가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또 교회를 위해 뿌린 씨앗과 우리의 민족과 세계를 위해 뿌린 씨앗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거두십니다. 우리의 기도의 씨앗이 뿌려지는 곳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와 기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깊이 알고, 우리의 삶에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과 확신을 성장시켜가야 합니다. 더욱 성장되고 확고해진 믿음으로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채울 뿐 아니라, 가정과 이웃을 섬기고, 민족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이루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