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 드러내기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8-05-27 09:46
조회
2790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알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이 속한 가정과 사회의 모든 관계 속에서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것을 나누며, 자신을 깎아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삶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고 복된 삶입니다.

<왕상 18:41-43>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42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43 그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편을 바라보라 저가 올라가 바라보고 고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엘리야는 사백오십 명의 바알제사장들과 맞서 여호와가 참 하나님임을 온 이스라엘에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큰 비의 소리가 있으니 마음 놓고 먹고 마시라고 아합왕에게 얘기합니다. 그러나 엘리야가 큰 비의 소리가 들린다고 확신을 갖고 선포하는 그 순간에도 삼년 반 동안의 가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엘리야는 삼년 반 전에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비가 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지만, 삼년 반 후에 이스라엘을 돌이키시고 비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메마르고 무너져있는 이스라엘을 소생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결코 잊지 않고, 그 언약을 믿고 행하는 자를 통하여 자신의 역사를 드러내십니다. 엘리야는 믿음의 귀로 큰 비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했습니다. 동일하게 우리가 믿음의 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할 때, 우리는 큰 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볼 때, 우리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는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새로운 변화와 하나님의 역사들이 실현되어 갑니다.

큰 비의 소리를 선포한 후, 엘리야는 두 무릎사이에 얼굴을 넣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사환에게 바다 저편에 구름이 떠오르는지, 즉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응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한 믿음과 소망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응답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실망하지 않고 일곱 번까지 가서 살펴볼 것을 사환에게 명령합니다. 비록 지금,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시기를 간구했지만, 하나님의 시간으로 역사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렸습니다.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비를 내리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낙망하지 않고 일곱 번, 아니 그 이상일지라도 확인하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동일하게 우리가 믿고 기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가 바라고 계획한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쉽게 흔들리고 무너집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믿음을 가졌다면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현실화될 때까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으로 역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 약속을 이루실 때까지 소망을 갖고 인내해야 합니다.

<왕상 18:44-45>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가로되 올라가 아합에게 고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45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엘리야는 아합에게 큰 비에 막히지 않도록 마차를 타고 성으로 들어가라고 전합니다. 겨우 보일까 말까하는 구름 한 조각을 보고, 길이 막힐 정도의 큰 비가 내릴 테니 미리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큰 믿음과 확신을 통해 작은 것을 보고도 하나님의 큰 역사를 기대했던 엘리야는 자신의 믿음대로 조금 후에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 역사를 보았습니다.

동일하게 우리의 삶에서 작은 부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역사가 우리의 삶을 넘치게 채울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해야 합니다. 믿음은 가질수록 커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면 할수록 그 역사는 우리의 삶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우리가 믿을 때, 하나님은 작은 구름을 큰 구름으로, 온 땅을 적실 큰 비로 만드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역사가 현실화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환경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표적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표적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여, 담대히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작은 구름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구름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조금 후에 큰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왕상 18: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저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여호와의 능력이 임하자 엘리야는 마차를 타고 먼저 성으로 출발한 아합 앞에서 뛰어갔습니다. 이는 인간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엘리야의 능력 있는 삶과 함께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 자의 삶이 어떠한가를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앞에서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끌려가고, 질병에 끌려가며, 물질에 끌려가고, 인간관계에 끌려가고 있습니다. 쉽게 좌절하고 쉽게 포기합니다. 그 삶에 여호와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지 못하고, 믿었다 할지라도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언약을 잊지 않고, 그 말씀대로 믿고 행하는 자를 통해 드러납니다. 엘리야처럼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강한 확신으로 그 역사를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우리의 삶을 맞추어, 인내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환경을 통해 주시는 표적을 찾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표적을 붙잡고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 앞에서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강한 힘과 능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믿음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낼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새로운 변화와 놀라운 역사들을 이루어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