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행하심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19-09-16 19:18
조회
1816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역사가 넘치는 삶을 갈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업장에 축복해주시기를 원하고, 질병을 치유해주시기 원하며, 가정에 평안과 기쁨을 주시기를 원하고, 자녀들의 삶을 아름답게 인도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소망하고 기대하는 모든 것들을 이루어주시기를 갈망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갈망함은 우리가 위기와 고통가운데 있을 때 더욱 커지게 되고, 우리로 하여금 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찾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갈망하는 자들에게 각 사람의 필요와 성향에 맞게 깨달음을 주시고 역사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갈망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 즉 하나님의 행하심을 가져오는 적극적인 신앙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선포하는 것입니다.

선포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의지하여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삶의 문제 앞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라고 우리의 입술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질병 가운데 있는 자에게는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치료하셨듯이 이 사람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해주실 것을 원합니다.’ 라고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합니다. 물질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에게는 ‘물질의 축복을 얻기 원합니다.’ 라고 선포하며, 마음의 고통 가운데 있는 자에게는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자유함 받기를 원합니다.’ 라고 선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갈망한다면, 오늘 우리의 입을 열어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해야 합니다. 물질의 어려움가운데 있다면, 우리의 사업장을 축복하시고 우리가 가는 길마다 물질을 열어주실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며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질병가운데 있다면, 하나님의 역사로 질병이 치유되고 건강이 회복될 것을 선포함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할 때, 우리의 삶에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가 너무나 큰 문제나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에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응답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갈망함을 갖기도 어려울 만큼 우리의 마음이 무너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법 역시 선포하는 것입니다.

입을 열어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할 때, 먼저 우리의 눌려있고 무너진 마음이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우리의 의심과 불신이 사라지고 믿음이 회복됩니다. 회복된 믿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우리의 갈망함에 응답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수 24:14-18>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16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40년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민족은 그 땅의 거민들과 우상들을 멸하고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수많은 전쟁 후에 평화가 왔고 여호수아는 나이가 많아 죽음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모든 지파들을 불러 모으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당부해야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평화가 오고 삶이 풍요로워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섬기는 삶에서 벗어나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과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던 우상들을 자신들의 삶에 끌어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그들 가운데 있는 우상들을 제하여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여호와만을 섬길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어서 만일 너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긴다할지라도 나와 내 집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이제까지 자신과 이스라엘민족을 인도하셨고 축복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동일한 역사와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확신에 찬 여호수아의 담대하고 굳건한 선포는 모든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결단코 하지 않겠노라고 결단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동일하게 오늘 우리가 어떠한 위기와 연단가운데 있을지라도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담대히 그 역사를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과 은혜로 채워주십니다.

<출 14:11-16>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애굽 전역을 뒤흔든 아홉 가지의 재앙에도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려하지 않았던 바로왕이 애굽의 모든 장자와 처음 난 생축들을 죽이는 열 번째 재앙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스라엘 민족들을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애굽의 노예로서 막대한 노동력을 제공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떠나자, 바로는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되돌리려 하였습니다.

홍해 앞에서 진을 치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강력한 애굽 군대가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뒤쫓아오는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뒤에는 애굽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바다로 가로막혀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민족전체가 절망하고 무너져, 자신들을 인도한 모세를 향하여 원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와 고통이 왔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갈망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모세만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담대히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라고 선포했습니다.

한사람의 믿음의 선포가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가져왔습니다.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민족을 건너게 하고, 뒤쫓아오는 애굽군대를 몰살시키심으로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죽음에서 건져내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가져왔습니다. 동일하게 오늘 위기에 처한 우리의 가정에 가정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한 사람, 고통받는 나라와 민족위에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한 사람이 있을 때, 우리의 가정과 나라와 민족은 회복되고 다시금 축복 가운데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한명이 없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성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에서 조카 롯을 구해내기 위해 의인 50명만 있어도 멸하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계속하여 단 다섯 명만 있어도 멸하지 말아달라고 간구했지만, 다섯 명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의인조차 없음으로 해서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동일하게 오늘날 위기와 고통의 시대, 죄악에 빠진 세상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굳게 서서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의인이 없습니다. 무너진 모든 것을 다시금 일으키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신앙인이 없습니다. 깨어있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중보하는 신앙인이 이 시대에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가정들이 깨어져가고, 여전히 고통과 아픔들이 우리 주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하여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소망을 선포하고 절망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곳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는 곳마다 믿음의 선포를 통하여 무너진 것들이 회복되고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위기의 상황에서 모세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지 못합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우리와 동행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때로 연단과 위기의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십니다. 죽음과 같은 절망가운데서 우리를 살리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심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할 수 있는 자로 우리를 세워주십니다.

이 순간까지 우리의 삶을 축복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앞으로의 삶에서도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 가운데 행하실 하나님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의 선포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행하심을 가져오게 됩니다.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중에 오늘 우리가 위기와 절망과 고통가운데 있다면,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해야 합니다. 무너진 우리의 가정에, 병든 우리의 육체에, 물질로 어려운 우리의 사업장에, 고통 받는 이웃과 나라와 민족위에 하나님의 행하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할 때, 우리는 가정을 세우시고, 질병을 치유하시며, 축복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홍해를 가르고 나라와 민족을 살리시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행하심을 이 땅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