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자존심
때로는 혼자여야만 할 때가 있다
외로울 때도 있다
친구가 그리울 때도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삶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자존심 하나만으로
버텨야 할 때가 있다
더 도도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웃음을 머금은 채
그렇게 자존심 하나만으로
버텨야 할 때가 있다
혼자임을 즐기며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그때 의존적인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홀로 서는 법을 배우게 된다
표재근 목사의 첫번째 시집 – 길(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을 이야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