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걸어야지

걸어야지
또 끊임없이 걸어야지

걷는 것이 삶의 숙명인 것을
피하지 않고 걸어야지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걸

이젠 돌아설 수도
다른 길로 들어서기도 늦어버린걸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또 걸어야지

시 낭송: 신예선

표재근 목사의 첫번째 시집 – 길(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을 이야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