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일반화된 방식으로 찍을 때도 있고
새로운 형태와 색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예외적인 방식을 적용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사진을 찍을 경우 해를 등지고
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시간인 오전이나 저녁 무렵에 찍는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오히려 빛이 가장 강한 정오에 해를 등지지 않고
해를 정면에 두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로 인해 피사체의 색이 강렬한 햇빛에 의해 번지듯이 날려버려
그 본래의 색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그 빛의 강렬함이 피사체의 색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때로는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피하거나 도망치기 급급하기 보다는
직접 부딪쳐 헤치고 나갈 용기가 필요한 때도 있다
그때 스스로 생각하기에 결과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달리
다른 방향이나 새로운 결과로 바뀌기도 한다
주어진 삶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은 많이 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