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 선교편지

작성자
전병례
작성일
2019-03-22 11:17
조회
1405
이순예선교사님의 케냐선교보고



안녕하세요 ?

지난달에 무미아스를 방문해서 지난주에 다시 몸바사로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여정을 가지고 갔었는데 더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늦은 이곳 소식을 보냅니다.


- 무미아스(Mumias) -

몸바사와는 다르게 서쪽의 케냐는 적당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서 푸르렀습니다. 오랜만에 높은 산은 아니지만 푸르른 작은 언덕들을 보니 한국의 아름다운 산들이 생각났습니다. 도로와 버스들이 많이 좋아져서 예전에는 20여 시간이 걸렸었는데 지금은 16시간에 중간에 차가 고장이 나는 일도 생기지 않아 좀 더 편한 버스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교회 사람들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어서 피곤함이 덜했습니다.


머무는 동안 더 많이 느껴지는 것은 더 강해진 모슬렘들의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날마다 빈 공터에서 집회를 통해 거짓된 성경의 말씀들과 예수님을 자신 있게 전하는 그들을 통해 하나둘씩 모여드는 사람들의 우둔함에 화가 났습니다.
무미아스는 작은 몸바사라고 불려 집니다. 모슬렘이 강한 이유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더 이상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흩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2명의 목사님들이 다른 도시들로 떠나려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상권을 갖고 있는 모슬렘들이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장소들의 렌트비를 계속해서 올리기 때문에 교회들은 재정적으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하나둘씩 떠나가는 성도들로 인해 목사들은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로버트 목사님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갈 곳이 없어서 작은 회사의 모퉁이 땅을 얻어서 소똥과 진흙을 이겨 예배할 수 있는 곳을 마련했습니다. 마사이 족들만 소똥을 사용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어디든 같은 방법으로 전통 집을 마련합니다.

매번 무미아스를 방문할 때마다 제 맘에 책임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거짓 말씀들이 공개 마이크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귀에 들려지고 그것을 듣고 자라는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이 자유롭게 선포 되어질 수 있는 곳을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감. 그래서 우둔한 귀들이 진리의 말씀으로 깨어질 수 있는. 그것은 호화로운 건물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지 못하는 렌트비로 언제든 주인이 와서 자물쇠로 잠그거나 내어 쫓김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무미아스의 여정이 길었던 이유는 예배할 수 있는 장소를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전기도 없고 물도 없고 온통 사탕수수로 가득한 곳이지만 맘껏 예배드릴 수 있는 아름다운 땅을 보았습니다. 그 땅을 보고난 이후 지금까지 제 맘이 많이 설레고 있습니다. 모슬렘들이 방해하기 전에 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꿋꿋하게 묵묵히 견디는 로버트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준비해간 모기장과 회충약으로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딜 가든지 회충약을 줄때는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약을 받은 다음날 사람들을 만나면 약 먹었느냐고 물어보면 대답도 안하고 손을 입에 모으고 그냥 도망갑니다. 왜 이렇게들 부끄러워 하는지요,,,,하하하. 회충약은 정기적으로 몸바사와 무미아스에 나누었으면 합니다. 지금으로써는 좋은 영양제보다도 더 필요한 약입니다.


아름다운 목적이 무미아스에 있으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하루하루 나아갑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몸바사에서
이순예 선교사 드립니다.



이를 닦는 아이들


무미아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로버트 빈센트 목사님과 버스 정거장에서


모기장 설명


로버트 빈센트 목사님 가족과 함께


교회 밖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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