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 선교편지

작성자
전병례
작성일
2018-10-05 20:41
조회
913
할렐루야..

비가 많이 옵니다.. 태양이 너무 뜨거워 모두 태워 버릴 것 같더니만 3주째 쉬지 않고 비가 옵니다. 그동안 극심한 가뭄 때문에 많은 가축들과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를 통해서 메마른 땅들이 흠뻑 젖었으면 합니다. 본격적인 우기철 이기도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올해처럼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상기온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곳은 폭우처럼 왔습니다.
늘 물이 부족해서 농작물들을 풍성히 거둘 수 없는 것에 비하면 폭우라도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쉬지 않고 비가 오면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없어 굶게 됩니다. 생활이 조금 어려운 것이 아니라 굶습니다. 믿기지 않으시죠.. 이것이 우리교회 많은 성도님들의 가정 형편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돼 하루에 잠깐만 매일매일 왔으면 좋겠습니다.
몇 일전에는 집밖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 주변에는 두개의 작은 강이 있습니다. 비로 인해 도로와 강이 하나가 되어버렸는데요 그이유가 아니라 악어가 가까운 동물원에서 도망쳐서 이곳까지 왔습니다. 다행히 희생자는 없었지만 무서웠습니다.
넬슨과 쥬디는 악어고기가 맛이 있다면서.. 비싸서 사먹지 못할 뿐이라면서...! 굽기 전에 반드시 충분히 고기를 때려줘야 한다면서.. 그런데 정말로... 맛있다고 합니다..
몸바사(Mombasa)의 하루하루는 재미있는 일도 많지만 마음 아픈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늘 웃을 수 있는 것은 넉넉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끊이지 않는 기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레마교회(Rema Church)

* 많은 성도님들이 말라리아로 아팠습니다. 그중에 특히 테레시야가 위험했습니다. 교회의 모든 일에 적극적이어서 성도님들에게 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의사가 없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할수 있어서 위험한 순간을 넘겼습니다. 지금은 회복되어서 홈셀 리더로 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Home Sell, Junior Youth, Senior Youth의 모임들이 성장하면서 모임들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좋은 교재가 필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그룹들의 예배를 돕기 위해서는 좋은 교제가 필요합니다. 교제 구입을 위해서 서점에 가보기도 하지만 좋은 교재를 구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비싸기도 하지만 한정된 것에서 선택을 해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프리카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아프리카 타임이 있을 정도로요 그래서 요즘 주일날 정시에 시작을 합니다. 성도님들을 자꾸 기다리다 보니 예배가 자꾸 늦어지고 그러다 보니 예배시간이 길어져서 중간에 성도님들이 집에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시에 시작을 해 정시에 마치고자 시간훈련에 들어갔습니다..

* 교회 건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임시방편으로 새로운 성도님들을 돕기 위한 확장이 아니라 안정되고 정돈되어지기를 그래서 맘껏 예배하며 교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기도 해 주십시요.

늘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랑하는 행복한 교회, 서머나 교회, 평촌동교회, 그리고 승리하는 교회 감사드립니다.


이순예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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