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된 삶

작성자
표재근
작성일
2021-09-19 08:40
조회
2487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구별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구별하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칭송하며, 우리의 삶을 본받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삶이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구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욕되게 할 것입니다.

<마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세상 속에서 구별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빛과 소금이 되는 삶입니다. 빛은 어두운 곳을 밝히고, 많은 사람들을 넘어짐으로부터 지켜줍니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고, 상하고 부패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의 착한 행실은 밝은 빛이 되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소금이 되어서 부패되어가는 이 세상을 정화시킵니다. 또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소금이 그 맛을 잃게 되면 아무 곳에도 쓸 수 없습니다. 밖에 버려지고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될 뿐입니다. 동일하게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지 않게 되면, 짠 맛을 잃은 소금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게 되고, 짓밟히게 됩니다. 가정에서 짓밟힘을 받고, 직장에서 짓밟힘을 받으며, 그가 속한 모든 곳에서 짓밟힘을 받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빛과 소금처럼 세상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고 귀히 쓰임을 받는 그리스도인인지, 아니면 짠맛을 잃은 소금처럼 버림을 받고 짓밟힘을 받는 그리스도인인지 오늘 우리의 신앙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몇 년 전, 한 젊은 가장이 예기치 않은 질병으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고통 속에 부르짖던 남편은 교회로 인도되었고, 가정전체가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남으로 새로운 소망을 얻게 된 부인은 연약한 몸으로 가정을 이끌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밤늦도록 일을 하고,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하며,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린 자녀들의 성격이 밝고 학업에 뛰어난 성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거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던 남편이 스스로 걷게 되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양봉을 합니다. 한 사람이 신앙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아낌없이 자신을 헌신하는 빛과 소금이 됨으로써 무너졌던 남편이 소망을 얻어 새로운 삶의 걸음을 내딛게 되고, 어린 자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나가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 안에 올바른 믿음만 있다면,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기적을 이룰 수 있고, 수많은 변화들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쓰러지고 무너져있던 우리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가능성들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 우리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우리의 미래는 아름다워집니다.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의 구별된 삶을 통해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삶의 기준을 보게 됩니다.

<레 18: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3 너희는 그 거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좇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4 너희는 나의 법도를 좇으며 나의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5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께 구별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풍속을 좇거나 세상의 규례를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법도를 좇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 때, 우리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하기로 굳게 결단하고, 삶을 움직여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평탄케 하십니다.

한 성도가 회사의 사활이 걸린 위기를 해결하도록 청빙을 받았습니다. 막중한 책임을 맡은 이 성도는 날마다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갔고,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케함으로써 회사를 위기에서 건져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지나가자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이 성도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하루아침에 권한이 축소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치 않게 그곳을 방문한 그 업계의 최고권자에 의해 이 성도는 능력을 인정받아 예전보다 더욱 높아지게 되었고, 그가 하는 일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자에게는 세상의 어떠한 위협이나 공격도 통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살리시고 하나님께서 높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기 위하여 몸부림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세상의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버리지 않습니다. 여전히 세상적인 쾌락과 육체의 만족을 얻기 위해 하루하루 우리의 삶을 움직여갑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선택함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주어지지 않는 비참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버리고 세상의 풍속과 세상의 규례를 좇아 살아가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역사가 단절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 5:44-45>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에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오히려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억울함은 하나님께서 풀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억울함을 우리가 풀려고 하게 되면, 그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요동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들을 행하게 되며, 결국 하나님을 놓치게 됨으로써 우리의 모든 삶이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자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놀랍게 변화시켜주시고,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며, 세상가운데서 우리를 높이 세워주십니다.

<마 5:47-48>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구별된 삶은 무언가 다른 삶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의 일처럼 정성껏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주어진 일 외에는 하려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자신의 일처럼 하는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일을 맡기게 됩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배려하고,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구별됨이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 기쁨을 줍니다.

마찬가지로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른 삶입니다. 세상 사람들보다 더 하는 삶, 즉 더 움직이고, 더 섬기고, 더 사랑하는 삶입니다.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우리 자신을 희생하는 삶입니다.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가정에서 조금 더 움직일 때, 우리의 남편과 부인이 만족할 수 있고, 자녀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조금 더 움직일 때, 성도들이 만족할 수 있고, 성도들이 조금 더 움직일 때, 성도간의 관계가 아름다워집니다. 직장에서 조금 더 움직일 때, 직장에 활기가 넘치게 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더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예수님께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세상의 사람들보다 더욱 열심히 살도록 부름 받았고, 세상의 사람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그 부르심에 따라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하고, 더 사랑하고, 더 섬겨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어둡고 무너진 사람들의 마음을 밝히고, 죄와 허물로 썩어가는 이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서 구별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세상에서 귀히 쓰임을 받게 됩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기쁨과 소망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헌신하는 삶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올바른 삶의 기준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짠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사람들에게 버리워지고 짓밟혀지게 됩니다.

구별된 삶은 오직 하나님의 법도를 좇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세상의 풍속과 규례들을 버리고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선택하며 우리의 삶을 움직여나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평탄케 하시고 형통케 하십니다. 또한 구별된 삶은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삶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자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놀랍게 변화시켜주시고,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며, 세상가운데서 우리를 높이 세워주십니다. 마지막으로 구별된 삶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하는 삶입니다.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상대방을 위하여 더 움직이고, 더 사랑하고, 더 헌신하는 삶입니다.

이처럼 세상 속에서 우리가 구별된 삶을 살아갈 때, 세상과의 관계가 아름다워집니다. 우리의 가정이 화목해지고, 우리의 직장이 밝아지며,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살아나게 됩니다. 좌절과 고통으로 무너진 자들을 새로운 소망으로 일으켜 세우며, 죄와 허물로 썩어가는 세상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나감으로써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을 감당하게 됩니다.